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에 힘입어 4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니퍼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팀의 9-1 쾌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를 자신 있게 뿌리며 LG 타자들을 제압한 니퍼트는 2회초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한 것 외에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니퍼트는 "오늘은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컨디션 썩 좋지 않았는데 수비들이 병살타도 잘 잡아주면서 많이 도와줬다. 또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경기했다"라며 동료들을 먼저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해외 스카우트들이 찾아와 니퍼트의 투구를 관찰했다. 니퍼트는 시즌 후 거취에 관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건 없다. 1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 같은데 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미국에서 가족들과 거취를 고민하고 결정하겠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 홈 경기 등판을 마친 소감에 대해 "두산 팬들이 최고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팬들의 성원을 잊지 못할 것 같고 무척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니퍼트는 시즌 종료 후인 오는 9일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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