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경남이 부산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남은 2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서 부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던 경남은 이날 승리로 10승6무11패를 기록해 6강해에 대한 불씨를 살려나갔다. 반면 6위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1승7무9패를 기록해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행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한상운 한지호 파그너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박종우와 김한윤이 중원을 구성했다. 최광희와 김창수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에델 황재훈 이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반면 경남은 호니 서상민 조르단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승조 윤빛가람 최영준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이재명 김주영 루크 정다휜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김병지가 나섰다.
경남은 전반 19분 호니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조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골문 앞으로 강하게 찬 볼을 호니가 방향을 바꿔 부산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김한윤과 박종우의 잇단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김병지에게 막히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지호 대신 양동현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부산은 후반전 들어서도 경남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후반 16분 이요한 대신 임상협을 출전시켜 공격을 강화했다.
경남은 김병지의 잇단 선방으로 부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부산은 양동현과 임상협의 잇단 슈팅이 김병지의 손끝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42분 강승조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강승조는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 이날 경기 두번째 경고를 받았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반면 부산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경남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경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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