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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나상욱(타이틀리스트)이 "17번 홀서 버디를 낚아낸 후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나상욱은 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호스피톨스 포 칠드런 오픈 최종 라운드서 6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최종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계) 선수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5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경주(SK텔레콤)이후 두 번째. 지난 2004년부터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나상욱은 우승 상금 75만6000달러(약 8억9000만원)를 획득했다.
나상욱은 경기 후 "첫 우승을 차지해서 매우 흥분된다. 그 과정까지 쉽지 않았다"며 "닉 와트니(미국)가 계속 추격하고 있었지만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17번 홀서 버디를 낚아낸 순간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11경기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본 그는 "1라운드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라운드를 치르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패배의식을 떨쳐버리려고 했다. 17번 홀서도 13m 퍼팅을 시도할 때도 마음을 비우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상욱은 "주위 사람들이 이제 1승을 했으니 2,3승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앞으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 나는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상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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