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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1년 5개월 만에 MBC 라디오 ‘심심타파’ DJ 자리에서 물러나는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그 어떤 활동보다 소중했다”며 눈물로 하차 소감을 밝혔다.
3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는 박규리는 “팬들과 상호 교감하며 나를 치유하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생방송을 하던 날 함께 해주셨던 PD 작가님들이 와주시고 고정 게스트들이 모두 모여서 코너를 함께 했는데 전례가 별로 없는 일이라고 들었다.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박규리는 각종 해외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잦아졌고, 방송 진행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하차를 결심했다.
박규리는 “라디오는 나에게 일로서의 활동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라디오 부스에 있던 자정만 되면 뭔가 허탈하고 있어야 될 자리에 있지 않는 기분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며 “꼭 방송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DJ로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카라 정규 3집 활동으로 바쁘게 활동 중인 박규리는 오는 8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돌며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공연을 갖는다.
[1년 5개월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심심타파' DJ에서 물러난 카라 박규리. 사진 = DSP미디어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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