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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원더걸스를 “미국에서 망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라일리는 지난 1일 그의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이 소녀시대의 “새 앨범 ‘The Boys가 미국에서도 발매된다는데 진짜인가? 아시아 그룹이라 미국에서 싫어할까봐 걱정된다”는 글을 남기자 “걱정 하지마라 그들은 원더걸스보다 잘 될 것이다”(Pls don’t worry they will be more excepted than WG)고 자신이 프로듀싱한 소녀시대가 원더걸스보다 잘 될 것이라 답했다.
라일리의 글을 본 원더걸스 팬들은 그의 트위터에 항의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라일리는 “원더풀(원더걸스 팬클럽을 지칭)은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망하니까 괜히 화를 낸다.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wonderfuls just mad wonder girls are flops in america and no one cares about them)고 답했다.
그의 강경한 자세에 원더걸스 팬들은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고, 그는 결국 “사과합니다. 하지만 경쟁은 어차피 시작된 것. 고, GG(소녀시대)!”라는 글을 끝까지 남겼다.
이같은 라일리의 발언에 최고의 걸그룹 자리를 놓고 물밑 감정싸움을 해 오던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팬들간 감정싸움이 라일리의 발언으로 장외싸움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는 소녀시대의 새 앨범 ‘The Boys’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현재 트위터 등의 SNS에서는 라일리의 발언에서 비롯된 원더걸스의 미국시장 성공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같은 팬들의 논쟁은 라일리가 소녀시대의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그룹에 대한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기실 테디 라일리는 자신이 작업한 아티스트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Demon’으로 함께한 박재범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주고 있고, 걸그룹 라니아의 경우에도 직접 내한해서 홍보를 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이 프로듀싱한 소녀시대를 원더걸스와 비교하는 질문이 오자 답변을 했고, 이에 원더걸스팬들의 거친 비난이 오자 감정적으로 답을 한 것이다.
속담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다. 공공연히 자신이 프로듀싱한 그룹에 애정을 보여오던 라일리의 지극히 개인적인 발언에 한국팬들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팬으로 갈려서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라일리의 ‘망했다’는 발언은 음악이라는 문화가 절대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장르임을 감안한다면 현사태 또한 일시적인 것이다.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더라도 1년, 2년 뒤는 알 수 없다. 소녀시대 또한 전세계적인 K-POP열풍의 중심에 있더라도 영원한 강자는 아니다.
라일리의 지적은 현재에 대한 개인적인 지적일 뿐이지 절대평가는 아니다. 그의 발언이 팬들간의 논쟁으로 비화되서는 안될 것이다.
[사진 = 테디 라일리 – 원더걸스, 소녀시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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