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 3일 전에 사망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국 록펠러대학교의 랠프 슈타인만 교수가 지난 1일 68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날 슈타인만 교수를 비롯해 미국의 브루스 보이틀러 교수와 룩셈부르크의 율레스 호프먼 교수에 대해 면역 체계의 작동원리를 규명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발표를 불과 3일 앞두고 건강 악화로 슈타인만 교수가 사망했던 것.
그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안 노벨상 심사위원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위원회의 괴란 한손 위원장은 "슈타인만 교수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슈타인만 교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수상자 결정 도중에는 사망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의 수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슈타인만 교수는 50년만에 사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74년 바뀐 규정 이후로 현재는 생존자에 한해서만 수상이 가능하다. 지난 1961년 다그 함미슐(스웨덴)이 사후 수상자로써는 가장 마지막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랠프 슈타인만 교수. 사진출저 = 노벨 재단 홈페이지]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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