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화력쇼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같은 날 SK가 KIA에 패해 자력으로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로 출장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친 것은 올시즌 롯데에서는 7번째, 8개구단 통틀어서 시즌 24번째 기록이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황성용의 우전 안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상대 선발 마일영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맞히는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 1사후 타석에 나선 황재균이 한화 마일영을 상대로 3구째 129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다.
3회에도 좌전 2루타로 출루한 전준우가 이대호의 1루수 땅볼, 홍성흔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한 롯데는 4회 들어서 1사후 김주찬의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전준우의 우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6-0으로 앞섰다.
이에 한화는 1사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오재필이 도루에 백승룡의 1루수 내야안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2사 3루에서 김주찬이 상대 바뀐 투수 정민혁을 상대로 3구째 134km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다시 넘겼다. 김주찬의 연타석 홈런 기록은 지난 2007년 7월 4일 사직 KIA전 이후 데뷔 두번째 기록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롯데는 황성용의 우전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져 5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한껏 물이 오른 롯데 타선은 6회에 절정을 치달았다. 홍성흔의 볼넷, 강민호의 좌전 안타, 조성환의 우전 안타가 차례로 터지더니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앞서나갔다. 이어 문규현의 타석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김주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강민호를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타석에 들어선 손용석이 볼넷을 얻어낸 뒤 전준우의 중전 2타점 적시타, 홍성흔의 우전 2타점 적시타, 강민호의 좌전 2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한화 3루수 실책까지 겹쳐 3루주자 황재균을 불러들였다.
한화는 9회초 2사 2루에서 전현태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더이상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한화 선발 마일영은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김주찬-송승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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