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가장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영화의 전당의 개막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기존 BIFF는 수영만에 위치한 요트경기장에서 셋방살이를 해 왔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4년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해 2008년 시공에 들어간 영화의 전당은 BIFF개막 전인 지난 9월 28일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해운대구 우동 1467번지에 자리잡은 영화의 전당은 지상 9층과 지하 1층의 규모로 총 16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초대형 건축물이다.
세계 최장인 163m의 길이를 가진 캔틸레버형 지붕(지붕의 한쪽만 기둥에 받쳐지고, 다른 쪽은 허공에 뜨는 형태)을 가진 영화의 전당은 야외상영관, 대극장, 중극장과 2개의 소극장을 비롯해 BIFF사무국 등이 자리 잡는다.
BIFF 사무국 또한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변혁을 영화의 전당 시대의 개막으로 꼽았다. 그 이유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제를 위한 대규모 건물이라는데 그의 의미가 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시설을 기반으로 BIFF의 발전을 이끌겠다는게 이 집행위원장이 이번 BIFF에 거는 포부다.
실제로 기존 BIFF가 개/폐막식은 요트경기장에서 열지만, 정작 행사는 거리가 먼 해운대와 센텀시티 일원에서 열렸던 것과 비교할 때, 동선이 확 짧아졌다.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센텀시티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 상영 행사와 해운대 해변가에서는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와 각종 부대 행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위상에 걸맞는 전용관을 갖게 된 BIFF가 영화의 전당 시대를 맞아 어떤 변화를 가져 올지 또한 이번 영화제의 주된 볼거리다.
[사진 = 영화의 전당]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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