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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레알 마드리드 소속 메수트 외질의 아버지가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의 경기 운영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외질의 아버지인 무스타파는 독일 일간지 ‘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10명의 선수들이 플레이 메이커인 리오넬 메시를 위한 경기를 펼친다. 외질은 레알에서 10번을 달고 뛰는 선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외질을 위해 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레알의 경기 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무스타파는 이어 “외질은 매경기 12~14km 정도의 활동량을 보이며 수비까지 가담해 공을 소유한 뒤 다시 이를 공격수들에게 분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메시가 주로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수비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레알은 외질에게 너무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활동량은 결국 심각하게 많은 에너지 소비를 요구하게 됨으로써 가까운 미래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을 것임을 우려했다.
무스타파는 외질의 아버지인 동시에 에이전트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외질의 이적에 대부분 직접적으로 관여해왔다.
한편 무스타파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레알, 즉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 본인으로부터 나온 말이 아닌 선수 주변으로부터 나온 말인 만큼 이에 대한 직간접적인 답변을 내놓을지는 의문이지만 이 같은 비판을 잘 수용하지 않는데다 독설가로 잘 알려진 무리뉴임을 감안하면 무스타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반격의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 메수트 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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