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동국(전북)이 대표팀에 복귀한 가운데 공격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동국은 4일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올시즌 K리그서 16골 1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이동국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동국의 합류로 인해 대표팀 공격진은 더욱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
조광래 감독은 4일 이동국의 합류로 인한 공격진 변화에 대해 "시스템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동국이가 중앙에 들어올 때 전방 로테이션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동국을 원톱으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또한 "오른쪽 윙은 사이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용해 동국이의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동국의 득점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공격진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할 만큼 이동국의 득점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표팀은 7일 열릴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박주영(아스날)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렝시엔) 등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동국은 자신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감독님이 좋게 보신 것 같다"며 "나 역시 그런 장점을 살려 결정짓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 선수단 역시 이동국의 합류로 인한 득점력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슈팅 사정거리에서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졌다"며 "K리그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 있는 선수 중에서도 최고의 골감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동국의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동국에 대해 "대한민국 스트라이커라면 손꼽히는 선배님"이라며 "동국이형이 들어와 배울 수 있다.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득점력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선덜랜드(잉글랜드)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은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선수"라며 이동국과 대표팀서 함께 활약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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