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지난 9월 27일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삼성 류중일 감독이 SK와 KIA의 준플레이오프에서 KIA의 승리를 점쳤다.
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는 8일부터 열리는 SK와 KIA의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KIA의 우세를 예상했다.
류 감독은 “KIA가 SK보다 준비를 많이했기 때문에 KIA가 유리하다고 본다”며 “SK는 반대로 2위 싸움을 길게 했다. 거기에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거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SK 특유의 기동력 야구가 안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물론 김광현이 살아나고 있는 게 변수다. 하지만 KIA에도 윤석민이라는 에이스가 있다. 어쨌든 KIA가 준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KIA가 유리할 거라고 예상해본다”고 밝혔다.
몇 차전까지 갈 것 같냐는 물음에 류 감독은 “양 팀의 전력이 진짜 비슷하다. 그래서 시리즈가 길게 갈 것 같다”라며 “에이스의 공은 치기 힘들다. 에이스가 나오지 않더라도 불펜진이 총동원되는 게 포스트시즌이다. 결국 투수력 싸움이다”라고 투수전 속에 장기전을 전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삼성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흔히 바로 한국시리즈부터 치르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1차전 3, 4회 지나면 경기 감각은 다 돌아온다. 미리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청백전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문제없다”면서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우승 확률이 83%다. 경기 감각이 변수라는 건 믿을 수 없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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