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폴란드전서 대표팀의 골사냥을 책임질 이동국(전북)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동국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는 공격진 뿐만 아니라 전포지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동국이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가운데 지동원(선덜랜드)과 박주영(아스날)이 측면 공격을 지원한다. 또한 남태희(발렝시엔)는 중앙에서 공격을 이끈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은 미드필더 지역서 큰 움직임은 없지만 상대 진영에서 움직임이 예전보다 좋아졌고 날카롭다. 득점 감각도 살아있기 때문에 양측면에서 지동원이나 박주영이 순간적인 투톱을 형성하면 더 좋은 득점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 동안 조광래 호는 스리톱으로 나선 3명의 공격수가 위치를 바꿔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번 폴란드전에선 이동국이 중앙에 위치하면 박주영과 지동원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대신 조광래 감독은 수비시에 이동국에게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낼 것을 주문했다.
대표팀은 폴란드전서 공격진 뿐만 허리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성용(셀틱)은 변함없이 중원싸움을 책임지지만 그 동안 조광래호의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적인 임무에 초점을 맞췄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남태희가 중앙에서 팀 공격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용래(수원)는 이번 경기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이동국의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오른쪽 측면 공격진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할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폴란드전에선 박주영이 중앙과 측면을 번갈아가며 활약할 것을 지시받은 가운데 측면 수비수 최효진(상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계획이다. 때문에 왼쪽 측면 수비수에는 홍철(성남)이 아닌 김영권(오미야)을 기용해 최효진이 공격에 가담하는 순간에는 변형 스리백을 가동할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이동국의 활용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거의 전 포지션이 이동국의 활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이동국은 A매치 복귀전에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유럽의 폴란드를 상대하는 가운데 이동국이 성공적인 A매치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 폴란드전 예상 베스트 11
공격수 - 지동원 이동국 박주영
미드필더 - 구자철 남태희 기성용
수비수 - 김영권 홍정호 이정수 최효진
골키퍼 - 정성룡
[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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