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승자는 KIA였다. 그리고 이를 마지막으로 확인시킨 건 차일목의 만루포 한방이었다.
KIA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를 5-1로 제압하고 선승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3회초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9회 전까지도 점수는 1-0이었다.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차일목은 엄정욱의 144km짜리 빠른 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때려냈다. 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윤석민이 9회말 최동수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아 1점을 줬지만 이미 차일목의 만루포로 점수차가 벌어진 뒤였다.
경기 후 차일목은 만루홈런을 친 소감을 묻자 "얼떨떨했다. 소감이라 할 것도 없다. 넘어간 줄도 몰랐다"라면서 "'잘 쳐야겠다'라는 생각도 아니고 그냥 타석에 들어가 있기만 했다"라며 타석에 들어설 때만 해도 큰 기대가 없었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을 리드한 차일목은 "오늘은 석민이가 특히 슬라이더가 좋았고, 그래서 슬라이더 유도를 많이 했다"라며 완투승에 슬라이더가 일조했음을 밝혔다.
[KIA 차일목이 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9회초 2사 만루 만루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