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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SBS 커플매칭 프로그램 '짝' 돌싱특집 출연자 여자 4호에 선물했던 20년 만의 링 복귀전 글러브를 돌려 받았다.
조성규는 1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이른 오전부터 코 끝이 찡하다. 그동안의 눈물이 누군가에 의한 감동의 눈물이라면 오늘의 눈물은 가슴을 찢고 밖으로 뿜어나오는 홍수와도 같다. 그 눈물은 온 몸을 폭발시키듯 억압하기 어려운 슬픈 눈물"이라며 글러브를 돌려 받은 심경을 올렸다.
조성규는 "20년 만의 링 복귀전 때 끼었던 그 글러브가 70일 만에 왔다. 서로가 순수한 모습, 순수한 마음으로 만났듯이 글러브 역시 예쁜 모습으로 보였으면 더 기뻤을 것을"이라며 글러브가 여자 4호 가게 카운터 밑에 처박혀 있었다고 밝혔다.
조성규는 "가게 어딘가에 예쁘게 걸어놨으면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마음 편했을 것이다. 그녀 또한 '예쁘게 잘 간직하겠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 몹시 씁쓸했다"며 "어찌 보면 지난 70일이란, 내겐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마저 외면하는 사람에겐 아무리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의 행동은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짝'에 대해서도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시청자의 몫이겠지만,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좀 더 필요할 때다. 출연자 모두는 아니겠지만, 그들의 겉모습에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사진 = 조성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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