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의 말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있었던 9일, 문학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그를 만났다.
김진우는 "컨디션은 좋다"며 흐르는 땀을 닦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올 시즌 후반기 조범현 감독에게 '믿음 투구'를 선보이며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이후 5년만이다.
김진우는 "오랜만에 큰 무대를 밟고 나니 설레인다"며 "아직도 살짝 어리둥절하다"라고 장난스럽게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일찍이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를 포스트시즌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무리로 여러번 등판해 컨디션 조절을 했다.
그는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서 경기를 뛸때마다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때 불펜에 있었던 김진우는 "(윤)석민이의 피칭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후배지만 대단한 투수다. 나도 꼭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김진우가 칭찬한 윤석민은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문학 SK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팀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그는 "준플레이오프는 큰 무대이기에 대담함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의 마무리 기용에 대해 아직도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이날 김진우의 활용에 대한 질문에도 "글쎄…"라고 말끝을 흐리다가, "아직 김진우를 올리는 것이 불안하다. 특히 한 점 차 승부나 경기가 긴급하게 돌아 갈 때는 (경기)감각이 부족한 선수라 걱정된다”라고 심정을 내비쳤다.
실제로 김진우는 1,2차전 불펜에서 몸을 풀긴했지만, 등판의 기회를 얻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우는 "기회가 온다면 꼭 잡아야하므로 최선을 다해 최상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KIA는 11,12일 이틀 동안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3,4차전을 치른다.
[KIA 김진우. 사진 = 해당 구단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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