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미국인 용의자가 사건발생 14년6개월만에 미국에서 붙잡혔다.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997년 4월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햄버거 가게의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장근석, 정진영, 신승환 주연의 '이태원 살인사건'이란 영화로 만들어져 일반 대중에게도 유명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홍익대 휴학생이던 조모(당시 23세)씨가 휴대용 주머니칼에 8차례 찔려 살해당한 것으로 한국 수사당국은 주한미군의 아들 아더 패터슨(당시 18세)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더 패터슨은 지난 6월 미국에서 붙잡혔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한국 검찰로 신병을 인계할 지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검찰은 미국에서 아더 패터슨을 인도받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불과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사건에 따라 범죄인 인도 결정은 길게는 3∼4년씩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패터슨이 우리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미국 법원이 패터슨의 인도를 결정짓기 전까지 공소 시효를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MBC 보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