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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백솔미 기자] 가수 겸 배우 비(29·본명 정지훈)가 1000여명의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갖고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비는 11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 입소에 앞서 정문 앞 팬들이 준비한 공터에서 입대 소감과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비는 베레모를 쓰고 청바지에 야상 점퍼, 빨간색 체크무늬 목도리를 하고 팬들 앞에 섰다. 팬들의 요구에 모자를 벗으며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한 비는 "요란하게 가는 거 같아서 죄송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경례 포즈를 취하며 붉어진 눈시울로 일본 중국, 그리고 국내서 몰린 팬들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답하며 울먹였다.
비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국내팬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몰렸다. 공터에만 600여명, 공터 밖 400여명 그리고 취재진 200 여명 등 1000 여명 가까운 팬들이 입대 전 비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팬들은 '우리의 심장은 비만 기억합니다' '비느님 무한충성' '삽질로 키운 근육 대환영' 등의 플래카드를 제작해 2년동안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비의 절친 코요태 빽가(본명 백성현)과 애제자 엠블랙도 이날 환송길에 함께 했다.
비는 306보충대로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자대를 배치받은 뒤 2년간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거수경례하는 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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