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서울 용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 펼쳐지며 용산 일대가 서울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주)는 11일 서울 용산역 내 용산 정비창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철거,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총투자비만 30조원이 넘으며, 67조원의 경제효과와 36만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용산역과 용산공원이 연계돼 진행됐다.
먼저 2016년 반환 예정인 서울 도심 용산 미군기지에 여의도 크기의 국가공원과 함께 최고50층 높이의 빌딩 등 최고급 상업·주거시설이 들어선다.
또 국토해양부는 2017년부터 2027년까지 개발할 ‘용산공원정비구역(1156만㎡)의 종합기본계획’을 11일 확정, 고시했으며 용산공원정비구역은 크게 공원과 복합시설조성지구, 공원 주변지역 등으로 개발된다.
특히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함께 용산을 대표할 '부티크오피스'와 '랜드마크호텔'은 70층이 넘는 초고층으로 지어지게 된다.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신분당선 등 주변개발과 연계한 지역거점 기능을 하도록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용적률이 최대 800%까지 허용돼 5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공원 주변지역은 남산그린웨이(남산~공원), 용산링크(국제업무지구~공원) 등 용산공원과 조화되는 지역으로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사업은 한때 자금난으로 추진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랜드마크 빌딩 매각으로 4조 원을 확보하고, 5조 3천억 원의 토지자금 결제가 준공 시점으로 연기되는 등 코레일의 전격적인 회생조치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 김기병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세계 3대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가운데 위치한 핵심관광명소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가 용산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내년 말까지 건축 허가를 모두 끝내고, 2016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산 개발 단지 조경, 기공식 현장, 김기병 회장. 사진 = 용산역세권개발(주) 제공,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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