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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개봉 이후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온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의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가 ‘도가니’ 사태를 만든 관계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공 작가는 10일 오후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기간 열린 아시안영상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이 법적인 잘못은 없지만, 조금씩 직무를 유기했고 이런 것들이 모여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을 다룬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있었고, 이런 사람들은 각도를 1도만 움직여도 우주를 움직일 만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한 공 작가는 “경찰이나 사회복지사, 교육청 관계자, 판사 등이 상처를 받았다면 개인적으로는 미안하지만, 개인의 상처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관계자들의 각성을 부탁했다.
영화 ‘도가니’의 파장에 대해 공 작가는 “일부의 비난은 감당해야 할 부분이며, 소설이 못했던 일을 영화가 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시안영상포럼은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사진 = BIFF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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