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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지난 7월 뉴욕 메츠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9)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미국 언론 뉴스데이는 10일 로드리게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로드리게스가 FA가 되면 마무리 투수로 돌아가는 것과 동시에 다시 메츠에서 뛸 생각도 있다고 했다.
밀워키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임하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나는 현재 밀워키에 와서 승리하고 있고 당시 메츠는 나를 다른 팀으로 보내야만 했다. 결국 서로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다시 FA가 되면 메츠로 돌아갈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메츠가 나를 트레이드 했지만 악감정은 없다”라며 “메츠 구단은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메츠는 나를 밀워키로 보내면서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1, 2년 후 어디서 뛸지는 모른다”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마무리 자리 복귀에 대한 열망을 전하며 “폭풍이 몰아치고 난 후에는 태양이 나를 맞이할 것이라 생각한다. 부정적인 일은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야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로드리게스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팔 계획이 없고 밀워키에도 오랫동안 머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7월 13일 밀워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 등판하여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밀워키에서는 마무리 존 액스포드 앞에 자리하는 셋업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2년 LA 애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04년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 로드리게스는 2008년 6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후 메츠와 3년 3천7백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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