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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수현 작가가 오랜만에 미니시리즈로 시청자 곁으로 찾아왔다. 김 작가는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월화극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을 통해 지난해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11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천일의 약속’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김 작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영섭CP, 정을영 PD, 수애, 김래원, 이상우, 정유미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천일의 약속’은 2007년 SBS ‘내 남자의 여자’ 이후 김 작가가 4년만에 선보이는 20부작 미니시리즈이고 장르는 남녀간의 눈물 절절한 사랑을 다룬 ‘멜로’다. 김 작가는 이번에도 ‘목욕탕집 남자들’,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함께 한 정을영 PD 와 호흡을 맞춘다.
‘언어의 연금술사’, ‘언어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글을 잘 쓰고 특히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 묘사가 강점인 김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 미니시리즈라 ‘천일의 약속’은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일의 약속’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수애 분)과 그런 연인을 향해 순애보적 사랑을 지키는 남자 지형(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슴 절절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 CP는 “요즘 시청자의 마음은 닫혀있고 차갑고 날카로워진 것 같다. 시청자의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하는 작품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김수현-정을영 콤비가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이들의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순애보를 통해 가을에 시청자의 가슴을 열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 고급스러운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을영 PD 또한 “이 작품은 굉장히 슬픈 얘기다. 김래원과 수애가 김수현 작가와 처음 만나는 것이지만 대본에 적격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을에 많은 사람들한테 훈훈하고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일의 약속’은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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