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안치용 2타점 결승타' SK, KIA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광주 김하진 기자] 빛고을 광주로 혈전의 무대를 옮긴 플레이오프를 향한 3번째 대결에서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번의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11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든은 시즌 막판 보여줬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고든은 이만수 감독 대행의 계획대로 82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차전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수 키를 넘겼고 이를 유격수 김선빈이 잡아 바로 송구했지만 이미 정근우는 1루에 안착한 뒤었다. 이어 박재상이 투수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서재응이 급히 1루주자를 손수 태그아웃시켰지만 주자는 이미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선 박정권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나선 지명타자 안치용이 상대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3루주자 정근우, 2루주자 최정이 차례로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다.

기선을 잡은 SK는 불펜진을 가동시켰다. 박희수-정대현-정우람-엄정욱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가동한 SK는 단 2점을 뽑아내고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한편 KIA 서재응은 5회까지 호투했으나 6회 1사 1,2루의 위기 상황를 초래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구원 등판한 심동섭, 유동훈이 점수를 내줘 결과적으로 서재응은 5⅓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타선도 총 4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다.

[SK 안치용-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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