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자스카야 동굴에 살고있다"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러시아 지방정부가 100년이 넘도록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설인 '예티'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케메로보 지방정부가 쇼리아 산맥에 예티가 살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예티는 지난 1899년 히말라야 산맥에서 처음 발자국이 발견됐지만 아직 실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하나도 없고 단지 예티로 추정되는 인물을 봤다는 목격담만 흘러나왔다.
이에 케메로보 지방정부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예티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7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조사단은 아자스카야 동굴에서 예티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굴 안에 나뭇가지가 꺾여있고 굵은 회색 털이 떨어져 있어 예티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정도 증거로는 예티의 존재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학계는 "조사단이 밝힌 증거는 다른 짐승의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털에 대한 DNA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케메로보 지방정부가 예티를 이용해 이 곳을 관광지로 키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도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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