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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가 호주에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아트센터에 위치한 시드니 마이어 뮤직볼에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호주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아 호주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호주 공연에는 바비킴, 김경호, 윤민수, 자우림, 인순이, 장혜진, 조규찬 등 현재 '나가수'에 출연 중인 가수들과 이소라, 김조한, YB, 김연우, JK김동욱, 김범수, 박정현 등 '나가수'에서 하차하거나 탈락했던 가수까지 총 14팀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특히 그 중 '나가수'는 한국에서 방송된 다음날이면 교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확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에 '나가수'가 호주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교민 사회에는 들뜬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한다.
또 현지 한인회에서 추첨을 통해 공연 티켓이 무료로 배포됐는데, 일부에선 표를 구하지 못해 암표 거래까지 은밀히 이뤄질 정도로 교민들이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감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중년의 한 남성 관객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오게 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나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시드니에서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에 온 관객들도 상당수 보였으며, 멜버른에 어학 연수를 온 학생들도 이날 만큼은 공연장을 찾아 오랜만에 한국 가수들을 만났다.
이번 '나가수' 공연은 호주 안에서도 시드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 가수들의 방문이 적은 멜버른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교민들에게는 더 큰 감동이었다. 멜버른 시내 중심가에서 이뤄진 '나가수' 호주 공연, 멜버른 내 교민들에게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멜버른(호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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