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세마스포츠마케팅이 리듬체조 신수지(세종대)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세마 측은 "(신)수지가 전국체전의 채점 과정과 진행에 있어 순위발표 지연, 전광판 성적 표기오류 등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있었으나 채점의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다"며 "이미 결과 발표가 끝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 입장에서 판정에 감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서 그 파장을 확대한 데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세마 이성환 대표는 "신수지는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동양인 선수로서 리듬 체조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리듬 체조의 발판을 만들어 온 주인공이다. 때문에 국내 리듬체조가 더욱 발전하고 진보해 나가는 것을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늘 열악한 운동 환경과 낙후한 대회 시스템으로 인해 반복된 문제점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한 당사자이기에 이번 사태가 더욱 속상하고 실망스러웠을 것이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신수지는 "전국체전이 끝나고 난 직후에는 심정적으로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워 감정적으로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제 글로 인해 더 큰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으며.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의 대회운영에 대한 수정 보완과 심판 채점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치들이 철저하게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수지는 10일 전국체전을 마친 뒤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러운 놈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신수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