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대작 중국 영화 ‘백사대전’, 최준영 작곡가 참여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이연걸 등이 주연한 중국 영화 ‘백사대전’(백사전설)의 메인 테마곡이 국내 작곡가의 작품인 사실이 전해졌다.

제작비 350억원이 투입된 ‘백사대전’은 ‘동방불패’ 등을 연출한 정소동 감독이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9월 28일(중국현지시각)개봉 이후 10월 첫째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 개봉 첫 주 만에 한화로 약 25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중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 주가를 달리고 있다.

최준영 작곡가는 지난 2005년 성룡, 김희선 주연의 중국 영화 ‘신화:진시황릉의 비밀(The Myth/감독:당계례)’ 메인 테마곡 ‘Endless Love’를 작곡하면서 중국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성룡과 김희선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된 이 OST는 그 해, 중국의 최고 인기곡으로 군림하며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음반 역시, 불티나게 판매되는 등 한국과 중국을 넘어 세계 영화시장에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2005년,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신화:진시황릉의 비밀’ OST 이 후, 중국을 비롯 아시아 각지에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영화 ‘식객’, ‘미인도’ 등 영화투자제작과 음반 사업에 매진하느라 정중히 고사해왔다”며 “이번 영화는 제작진의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중국 영화사상 손꼽히는 대작인 점을 고려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OST 참여 배경을 전했다.

한편, 중국 고대의 민간 설화 ‘백사전’을 토대로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백사의 운명을 그린 영화 ‘백사대전(백사전설)’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분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영화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진 = 백사대전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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