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SK의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상대의 견제에 대해 자신감을 전했다.
박정권은 15일 사직구장에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는 5년째 현재진행형이다. 비록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지만 항상 우리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팀의 4번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박정권은 “우리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체력소모를 많이 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롯데는 플레이오프가 처음이다. 롯데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다른데 우리는 한국시리즈를 목표로 열심히, 우승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정권은 SK가 롯데에 강한 이유에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이 사직에서 야구를 하면 편안하고 트인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 다들 투수의 공이 잘 보인다고 한다. 하나 둘씩 안타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사직 야구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전 사인훔치기 논란에 관해선 “SK에 대해 그런 소문이 퍼졌다고는 하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사인훔치기를 했다가는 오히려 우리가 말려버릴 수 있다. 우리는 애초에 그런 것을 한 적도 없고 하려하지도 않는다”라며 “우리 팀에는 눈 나쁜 선수도 많다. 난 2루에서 포수 미트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그만큼 상대 팀에서 우리 팀을 견제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겠다.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고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정권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23타율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부진을 극복하고 ‘가을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박정권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409 6홈런 23타점을 올렸다.
[SK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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