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이긴 조동건, 신태용 감독 믿음에 보답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의 공격수 조동건이 FA컵 결승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동건은 1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11분 교체출전한 후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려 성남의 1-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동건은 코너킥 상황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 골문을 가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동건은 FA컵 결승전서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그 동안 성남의 신태용 감독에게 결정력을 더욱 끌어 올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동건에게 "너가 골을 넣었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더 많았을 것"이라며 조동건에게 집중력을 더욱 많이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동건은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결승골을 터뜨리며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조동건은 FA컵 결승전을 마친 후 "팀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좋다"며 "무릎에 부상이 있어서 운동하면서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경기할때 오른발을 잘 못쓸만큼 힘들었는데 다행스럽게 볼이 오른발이 아닌 머리로 왔다"며 웃었다.

또한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하기보단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배워가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조동건에 대해 "훈련을 할때 오른쪽 무릎이 안좋아 볼도 제대로 차지 못했다. 오늘 교체 출전했는데 나를 흡족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오늘 스타팅 멤버에 못들어가 마음고생도 심했을 텐데 결승골을 넣어 서로서로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조동건의 활약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조동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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