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가을 사나이' 박정권(SK)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정권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와의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박정권은 '가을 사나이'다운 면모를 확실히 선보였다. 정규시즌에서의 부진을 씻고 12타수 6안타 타율 .500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아쉬운 것은 홈런포가 없다는 점이었다.
박정권은 이 아쉬움을 플레이오프 첫 판부터 씻어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정권이지만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롯데 선발 장원준의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박정권의 홈런 전까지 장원준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한 SK 타선은 이를 계기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시즌 타율. 252 13홈런 53타점으로 이름값을 못한 박정권이지만 장원준을 상대로는 올시즌 8타수 3안타, 2루타 2개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홈런포를 터뜨린 박정권(오른쪽). 사진=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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