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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이 첫방송부터 파격적인 애정신과 감성적인 장면들을 빠르게 그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17일 첫방송한 ‘천일의 약속’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앞둔 지형(김래원 분)과 사랑을 나누는 서연(수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교외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밀애를 즐기기에 부족한 시간 때문에 티격태격했지만, 농도짙은 키스신과 서로의 옷을 벗기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처음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파격적인 장면들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천일의 약속’에선 정통 멜로다운 감성적인 장면들도 그려졌다.
그토록 뜨겁게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이지만 닥쳐온 현실 앞에선 이별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지형의 결혼 날짜가 잡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연은 쿨하게 지형을 보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화장실 안에서 홀로 오열하며 지형을 보낼 수 없는 감정을 절절히 전달하는 서연의 눈물에선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이 전달됐다.
특히 이런 서연의 시련은 그가 자꾸 깜박거리는 일들이 발생하며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복선과 상충하며 이들의 더 큰 불행을 예고했고, 두 사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슬픈 감정을 안방극장에 전했다.
이런 두 사람의 감성적인 모습들은 김수현식 대사들로 더 인상적으로 표현됐다. ‘속사포 대사’라고 불릴 정도로 대사량이 많은 것은 여전했으나, 그 안에 시집이나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비유적이고 감성적인 대사가 꽃 피워졌다. 이는 서연과 지형의 치명적인 사랑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적절했다. 수애는 지형을 유혹할 땐 도발적인 모습, 이별 앞에선 처절히 무너지는 모습, 자꾸 깜박이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는 모습 등을 잘 표현하며 서연으로 완벽히 거듭났다. 김래원 역시 냉정한 듯 하면서도 서연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과하지 않고 단백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정유미, 이상우, 박유환, 정준 등의 젊은 연기자들과 김해숙, 이미숙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 조화도 훌륭하게 어우러져 누구 하나 튀는 사람 없이 '천일의 약속'에 녹아들었다.
시청자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시청자들은 "방송 보는데 벌써 가슴이 미어졌다", "수애의 단아한 얼굴이 드라마에 잘 어울리네", "은근히 중독성 있는 드라마", "다음회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반겼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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