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장진 감독이 대종상 영화제에 일침을 가했다.
장 감독은 17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심)은경, 상 받았다며? 와우 일단, 축하.."라고 운을 뗐다. 장진은 이어 "불참을 이유로 후보에서 탈락된 것에 마음 상처 입어서 몇 시간전 통화할 때까지 매우 속상해 하던데..이것으로 위로(?)가 될까"라고 시상식 후보에서 제외된 뒤 아쉬움을 토로했던 심은경을 위로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바보같은 물음이다. 대종상의 권위를 두 세명의 허세스러움이 망가뜨려서는 안된다"라고 영화제 측을 비난했다.
장 감독은 "열일곱살이 학교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유학가서 새로운 학교에 들어간지 두 달도 안돼 힘들게 적응중인) 당연한 일을 이해 못하고 당연치 못한 결정을 하는 어른들은 국회와 청와대에만 계신걸로도 벅차다"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이날 영화제 시상식 전 트위터에 "대종상영화제 후보 올려 주셨는데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 씁쓸하네요. 여우주연상후보는 빼셨으면서 왜 조연상은 안 빼셨는지. 진짜 웬만하면 이런 거 안 쓰려고 했는데 진짜, 할 말이 없고 다시 한 번 이 세계의 쓰라린 경험을 느껴본다.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니야"라는 글을 올려 공정성 논란에 불씨를 던졌다.
‘써니’의 주인공 심은경은 처음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일 발표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심은경 뿐만 아니라 류승범(남우주연상), 류승룡(남우조연상), 서영희(여우조연상)까지 빠졌다.
[사진 = 장진 감독]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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