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라모스는 덩치 큰 애기같다."
서울 삼성 김상준 감독이 지난 LG전에서 부진한 라모스에 대해 짤막하게 이같이 평가했다.
김상준 감독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를 앞두고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라모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상준 감독은 "LG전 경기가 끝나고 라모스가 풀이 죽어서 숙소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심지어는 울기도 했다"며 "결국 저녁에 나한테 문자로 '오늘 경기 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고 보냈다"고 털어놨다.
삼성은 이날 LG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라모스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라모스가 신장과 힘이 있으니까 상대 수비진들이 안으로 못들어게 하면서 밖으로 자꾸 밀어낸다. 속공도 우선 더디다"며 "대신 라모스를 활용해 다른 선수들이 뛰게끔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라모스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여전히 라모스가 키워드다. 자세가 좋다. 착하기도 하다. 라모스가 아직은 한국 심판진들의 콜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겪는 수밖에 없다.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 장점을 보일 듯 싶다"고 말했다.
[라모스. 사진 = KBL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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