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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의 기이한 행동이 폭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은 '영구의 몰락'이란 제목으로 지난 7월, 영구아트 폐업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직원 임금 체불, 카지노 도박설, 정·관계 로비 등 심형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 출연한 영구아트 직원들의 폭로는 충격적이었다.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심형래는 그간 영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계 인사들을 만나 인맥을 유지해왔고 영화 수입을 허위 보고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심지어 여성들을 이용해 로비를 벌여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특히 한 직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가스총을 실탄이 나갈 수 있게 개조했다. 실제 사장님(심형래) 방에서 총소리가 나 자살했는지 알고 달려가 봤더니 영화 투자자 앞에서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뛰어보라고 지시한 뒤 비비탄 총을 쐈다. 맞으면 빨갛게 멍이 들기도 했다. 본인은 즐거웠을 지 모르지만 우리는 아팠다"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폭로했다.
이외에도 심형래는 '무기를 만들어 군대에 납품하자'는 등 직원들에게 영화를 넘어선 제품제작을 주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PD수첩' '영구의 몰락' 심형래.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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