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홍성흔이 2011포스트시즌에서 기록 제조기로 급부상했다.
홍성흔은 20일 문학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루타 포함)를 올려 3개의 기록을 세웠다.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그는 두 번째 타석, 윤희상의 146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작렬했다.
이는 홍성흔의 플레이오프 통산 57번째 루타로, 종전 쌍방울 시절 한대화(현 한화 감독)감독이 세웠던 57루타와 타이를 이뤘다.
이후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홈런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은 이영욱의 5구째 141km 직구를 우전 안타로 만들어 포스트시즌 개인 81번째 안타이자 플레이오프 통산 3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그는 두산 김동주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그리고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종전 두산 김동주의 37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트시즌에 앞서 홍성흔은 "우리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플레이오프전까지 선수들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될 지 정리해보겠다"며 주장으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캡틴이라는 자리에서 항상 팀을 생각하는 그의 마인드가 좋은 성적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까지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4경기서 15타수 6안타 2득점 2도루 4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롯데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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