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NBA 직장폐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선수협회와 사무국의 협상에 미연방 중재인이 개입하며 협상을 진전시키려 했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직장폐쇄를 해결 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방 중재인 조지 코헨이 선수협회와 사무국의 협상에 참여한 가운데 양측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뉴욕 맨해튼에서 총 30시간의 마라톤 협상에 임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NBA는 개막전부터 2주간의 일정을 취소한 것에 이어 11월 전체 일정도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또한 양측이 앞으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시즌 전체 취소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협상 후 아담 실버 NBA 부총재는 “이번에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며 “우리 모두 시즌이 취소되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코헨 연방 중재인 역시 협상 상황과 관련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안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번 협상에서 선수협회는 수익분배 기준선에 대해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요청한 50%에는 반대했지만 52.5%까지는 양보할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스턴 총재는 “양측이 분배 기준선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협상도 그대로 끝나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협회장 데릭 피셔는 협상에 임하는 구단주 측에 불만을 표하며 “분명히 말하는데 구단주들은 이전에 주장했던 자신들의 요구를 바꾸고 있다”며 “선수협회는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바라지만 구단주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갑자기 다른 문제를 제기하거나 수익분배 기준선에 있어서도 매번 다른 입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데릭 피셔 NBA 선수협회 회장.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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