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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벨기에의 신성’으로 통하는 에덴 하자드(20, OSC 릴)에 대한 빅클럽들이 구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벨기에 국가대표로서의 데뷔전까지 마친 하자드는 이미 최근 몇 년 전부터 빅클럽들의 영입 경쟁이 계속됐던 바 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몇몇 클럽들이 하자드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였지만 하자드가 일단 소속팀 릴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하자드의 이적설 역시 잠시 잠잠했던 터였다. 하지만 지난 19일(한국시간) 릴과 인터 밀란간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난 이후 인터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가 하자드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하자드의 이적설은 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는 당시 릴과의 원정 경기에서 1 : 0으로 승리한 바 있는데 경기 후 사네티는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자드의 플레이는 환상적이다. 인터가 하자드의 영입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인터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최근 보도를 통해 아스널이 하자드의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의 영입을 위해 4500만 유로(약 712억원)의 이적료를 준비중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했다.
빅클럽들의 이 같은 하자드에 대한 직간접적인 구애에 대해 릴의 유스팀 단장인 장-미셀 판담은 “일단 올시즌 종료 시점까지는 소속팀에 잔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당장 올시즌 겨울철 이적 기간을 이용해 하자드가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하자드를 원하는 팀은 많은 돈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4500만 유로 이하의 이적료에 하자드를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15년까지 릴과 계약이 맺어져 있는 하자드지만 계약 종료 시점까지 그가 팀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릴 역시 올시즌이 종료된 뒤 막대한 이적료 수입을 챙길 수 있다면 하자드의 이적을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직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어 하자드는 다음 시즌 이른바 빅클럽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인터와 아스널만이 하자드의 영입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판담에 의하면 현재까지 첼시가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적어도 3~4개의 빅클럽들이 올시즌 종료 이후 하자드의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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