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유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장원준의 미들맨 기용에 대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승호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의 우천 연기가 결정되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원준의 구원등판 때문에 우천 연기가 우리에겐 호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양승호 감독은 "장원준이 4차전에 나와서 50개 정도 투구를 했기 때문에 하루 더 쉬게 된 것이 5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라야하는 장원준에게 잘된 일이다"며 "사실 오늘 장원준을 무리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SK 타순을 고려해서 잠깐 올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제 장원준은 30~40개 갈수 있지 않겠느냐. 중간에 장원준을 넣는 것은 플레이오프때도 마찬가지지만, 정규시즌 때 시험가동을 했을때 몸을 푸는 시간만 길게 가져가면 잘 던지는 경향이 있어서 게임 상황을 보고 계속해서 미들맨으로 기용할 생각이 있다"라고 장원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전했다.
장원준은 지난 9월 30일 사직 두산전에 구원등판해 7⅓이닝 102개의 공을 뿌리고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구원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뿐 아니라 지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4이닝 1파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우천으로 연기된 롯데-SK 플레이오프 5차전은 23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이에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하루씩 순연된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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