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작곡가 김형석(45)과 배우 서진호(33, 본명 노상림)가 특별한 결혼식을 통해 부부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 및 친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개그맨 김제동의 사회로 시종일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신승훈, 정재형, 양파, 하림, 김광진, 박진영 등의 가수와 박칼린, 정원영, 함춘호, 강승환 등 굴지의 음악관계자들, 그리고 탤런트 오지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를 위한 세리머니 단상이 설치됐고, 콘서트 형식으로 치러질 예식을 위해 LED전광판과 무대, 조명이 설치됐다. 김제동은 “이 결혼식은 콘서트”라며 “청중평가단이라고 생각하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신랑 신부가 입장한 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혼인서약이 진행됐다. 특히 혼인서약은 평소 김형석과 친분이 두터운 원태연 시인의 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미나 작가의 축사에 이어 가수 양파는 첫 번째 축가 담당자로 ‘Marry me’를 불렀다.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김광진의 ‘사랑의 서약’에 이어 정원형, 박혜선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형석의 제자인 작곡가 이현승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조한이 ‘You are so beautiful’을 열창했고, “표값을 내야한다”는 사회자 김제동의 멘트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2부 예식의 조명이 켜지며 본격적인 콘서트 무대가 펼쳐졌다. 첫 곡은 가수 박진영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영원히 둘이서’를 불렀고, 이어 ‘Honey’를 불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김형석과 두터운 친분의 성시경은 이날 공연 일정으로 인해 결혼식에 불참했으나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축가를 영상으로 보내 의리를 과시했다.
케이크 커팅 이후 사회자 김제동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신승훈이 “사랑합니다”라며 축배 제안을 했다. 이어 나윤권의 ‘그대가 있어 웃는다’와 에스나의 ‘Just the way you are’를 끝으로 공식적인 2부 예식이 마무리됐다.
1, 2부의 공식적인 예식이 끝나고 김형석에 의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즉흥 콘서트’가 이어졌다. 김형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부를 향한 마음을 담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곡을 열창했다. 이어 ‘서른 즈음에’라는 곡을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음악감독 강승환이 통기타 연주에 노래를 들려 주었으며, 정재형은 피아노 연주곡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는 곡으로 결혼식을 축하했다.
이어 장재인이 무대에 올라 축하인사를 했고, 하림은 ‘Come rain or come shine’이라는 곡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의 20년 지기인 신승훈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Vincent’을 부르고, ‘I believe’를 김형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는 것을 끝으로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가을밤의 콘서트’가 완전히 끝났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김형석-서진호 커플은 오는 29일 5박 7일 일정으로 발리 신혼여행을 떠난다.
[사진=아이웨딩네트웍스]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