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천안 김주영 기자] 팀 창단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은 서울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드림식스는 23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서 홈팀 현대캐피탈을 3-1(26-24 22-25 25-19 2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드림식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지난 2007년 7월 팀 창단 이래 V-리그서 역대전적 11전 11패를 기록했던 드림식스는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는 기염을 토해냈다.
박희상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캐피탈전 첫 승에 대해 "지난번 코보컵에서 한 번 이겨봤다. 그 때 한 번 이겨봤던 것 때문에 예전처럼 주눅 들었던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V-리그서 현대캐피탈 창단 첫 승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는 없다. 경기는 질 수도 있다. 우리가 그동안 현대캐피탈에 부족했기 때문에 진거라 큰 의미는 없다. 이번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발전적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일단 첫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고, 더 다행인 것은 외국인 선수 없이 1라운드를 버텨야하는데 없는 와중에서 우리가 1승을 챙겼다는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오늘의 이 승으로 선수들이 앞으로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 조금 더 과감하게 시합을 치른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운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만 서브 범실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에 강스파이크 서브를 하는 선수가 많다"고 운을 뗀 뒤 "1세트에서 서브 범실이 8개나 나왔다. 너무 서브에 대해서 소극적이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소극적으로 약하게 치다보니 넘어가지 않았다. 너무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말했다.
[서울드림식스 박희상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