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올시즌 팀당 4~5경기를 치른 가운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는 누굴까?
한국프로농구(KBL)은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보유 한도를 종전 2명에서 1명으로 바꿨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제도 변경에 10개 구단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가운데 이들에 따른 활약에 현재 팀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기록적인 면에서 단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SK의 알렉산더 존슨이다. 그는 24일 현재 30.75점으로 평균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리바운드 역시 경기당 12.5개를 잡아내며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존슨은 지난 21일 KT전에서 37득점-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SK 문경은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기는 데도 크게 일조했다.
인삼공사의 로드니 화이트도 서서히 KBL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LG전 직후 "손발을 맞춘지 2주밖에 안됐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그는 이후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25득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층 더 적응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초 우려했던 빅맨 오세근과의 호흡에서도 되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등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KCC와 모비스에서 활약 중인 디숀 심스와 말콤 토마스도 공수에서 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눈에 크게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않지만, 이들은 매 경기 평균 23점 이상을 올리는 등 주 득점원 역할만큼은 충실히 하고 있다. 또 수비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LG 오예데지와 동부의 로드 벤슨이다. 오예데지는 현재 경기당 평균 17.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LG의 골 밑을 확실하게 사수하고 있다. 로드 벤슨 역시 동부의 트리플 타워의 한 축으로 김주성-윤호영과 함께 팀의 독주 체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다소 부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KT의 찰스 로드다. 그는 현재 평균 16득점과 9.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무난한 활약일수도 있으나 타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감안하면 다소 2% 부족한 활약이다. 덩달아 KT도 2승 3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순위표에 KT 밑에 위치한 팀은 5연패 중인 오리온스가 유일하다.
한편,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뛰어난 활약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타입이다. 현재 평균 득점 25.80으로 전체 2위에 올라있는 그는 오리온스의 주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윌리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팀도 5연패를 수렁에 빠지며 윌리엄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알렉산더 존슨(위)-피터 존 라모스. 사진 = KBL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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