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5년 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북은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원정 1차전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전북은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치른 2경기서 5골을 몰아 넣으며 여유있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도 성공하며 2관왕을 눈앞에 두게됐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전북은 올시즌 K리그 29경기서 66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2.27골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AFC챔피언스리그에선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31골을 기록해 경기당 2.82골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올시즌 이동국 에닝요 이승현 로브렉 김동찬 등 막강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서 상대를 압도하는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부터 5경기서 18골을 터뜨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화려한 골잔치를 펼쳤다. 아시아 각국 리그서 최강팀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서 전북은 31골을 터뜨리며 32개 참가팀 중 두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세파한(이란)보다 12골을 더 성공시켰다. 전북은 알 이티하드와의 4강 2차전에선 주축 공격수 이동국이 결장했지만 승리를 거둘 만큼 전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2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 "우리팀이 2009년부터 좋은 공격수들을 많이 보유하게 됐다.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였다"며 "이승현 김동찬이 팀에 적응하면서 많은 활약을 해줬다. 경기때마다 점수차가 벌어져도 적극적으로 3번째골, 4번째골을 노리는 것을 원했다. 전술적으로 교체를 그렇게 하다보니깐 우리 선수들이 많이 적응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전북이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서 거침 없는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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