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가끔 20대가 그립지만 서른은 좋은 나이"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송혜교(30)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송혜교는 26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연출 하정민)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해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는 DJ 정엽이 조심스레 나이에 관한 질문을 하자 "평소 나이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인터뷰 할 때마다 기자 분들이 내 나이가 서른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신다"며 "배우에게 서른은 참 좋은 나이인 것 같다. 나이를 먹고 경험도 더 많아졌으니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넘어지고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은 20대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 시절엔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연기가 있고, 지금은 또 지금대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또 송혜교는 "그동안 나에게 덧씌워져 있던 여러가지 이미지들은 사실과 다른 것이 많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나를 새침데기 같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면 애교도 없고 털털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은 막무가내라고 부를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에게 상처주게 될까봐 화나는 일이나 불만이 생기면 마음 속에 쌓아둔다. 가끔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폭발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혼자 울 때도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 사진 = MBC 라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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