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에서 실종된지 9일째가 되어가는 박영석 대장 일행을 찾기 위한 구조대가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 주변과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다.
대한산악연맹은 27일 "오늘(27일) 오전 6시 20분부터 시작된 수색작업은 사고 예측지점으로 추정된 남벽 및 크레바스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며 "갖가지 위험을 무릎쓰고 크레바스 바닥(깊이 40m)까지 구조대원들이 직접 내려가 일말의 단서라도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내일(28일) 전체 수색회의 계획대로 설사면 위주로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안나푸르나 수색현장의 내일 기상예보는 맑을 예정이며 기온이 영하 17도, 체감온도는 영하 24도로 예측되고 있다.
29일에는 사고대책위원회 이인정(대한산악연맹회장) 위원장이 네팔 현지로 출국해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 가족들을 위로한다. 험난한 수색활동을 하고 있는 구조대를 방문해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 달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안나푸르나 원정으로 나섰다. 하지만 지난 18일 해발 고도 5750m 근처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에서 눈사태와 낙석을 만나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대가 크레바스에서 눈을 치우며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산악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