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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에서 실종된지 11일 째를 맞고 있는 박영석 대장 일행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다녀온 허영만 화백이 상황을 전했다.
허영만 화백은 28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고 예측지점으로 추정된 크레바스 지역 밑바닥까지 수색을 완료했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11월은 날씨가 좋아 많은 산악인들이 산을 찾는 기간인데 이상하게 날씨가 안 좋아 수색을 오래하지 못했다. 수색하는 기간에도 눈사태가 3번 났다"고 밝혔다.
또 "통상 눈사태가 나면 장갑, 신발 등 가벼운 물건들이 벗겨져 눈 위에 흩어져 보인다. 하지만 그런 흔적이 전혀 없었다. 눈이 많이 왔고 크레바스 수색은 끝냈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설사면을 수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은 지난 2002년 박영석 대장과 히말라야 K2(8611m) 산행을 함께 한 이후로 친분을 쌓았다. 그는 박영석 대장의 실종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 24일 현장에 달려갔고 27일 밤 귀국했다.
[수색대가 크레바스에서 눈을 치우며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산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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