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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에서 실종된지 11일 째를 맞고 있는 박영석 대장 일행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박영석 대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허영만 화백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네팔 현장을 다녀왔다. 그는 28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고 예측지점으로 추정된 크레바스 지역 밑바닥까지 수색을 완료했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11월은 날씨가 좋아 많은 산악인들이 산을 찾는 기간인데 이상하게 날씨가 안 좋아 수색을 오래하지 못했다. 수색하는 기간에도 눈사태가 3번 났다"고 밝혔다.
또 "통상 눈사태가 나면 장갑, 신발 등 가벼운 물건들이 벗겨져 눈 위에 흩어져 보인다. 하지만 그런 흔적이 전혀 없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눈이 덮친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의심되는 곳이 설사면 밖에 없다. 오늘부터 거길 찾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간 구조된 예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섣불리 이야기 할 수 없지만 희망의 시간이 절망의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힘좀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 달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안나푸르나 원정으로 나섰다. 하지만 지난 18일 해발 고도 5750m 근처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에서 눈사태와 낙석을 만나 연락이 두절됐다.
[허영만(위쪽)-수색대가 크레바스에서 눈을 치우며 수색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대한산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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