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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11회말 프리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월드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6차전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10-9로 승리했다.
프리즈가 세인트루이스를 살려냈다. 9회에 들어서기 전까지 7-6로 뒤지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프리즈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후 프리즈는 11회말 9-9 동점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가면서 통산 11번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텍사스는 마무리 펠리즈가 무너지며 통산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시작부터 난타전이 전개됐다. 1회초 텍사스가 해밀턴의 1타점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1회말 세인트루이스가 버크만의 투런홈런으로 반격했다. 2회초 텍사스는 킨슬러의 1타점 2루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나폴리의 우전안타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까지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7회초 텍사스가 3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텍사스는 벨트레와 크루즈의 백투백 홈런과 킨슬러의 중전안타로 7-4로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팔부능선을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크레이그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다시 힘을 냈고 9회말 프리즈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0회초 텍사스가 해밀턴의 우월 투런포로 세인트루이스를 따돌렸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1회말 테리엇의 내야 땅볼 때 데스칼소가 홈을 밟고 버크만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다시 텍사스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11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프리즈가 로의 체인지업에 끝내지 중월 솔로포를 작렬시켜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의 선발투수 모두 6회를 버티지 못 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선 버크만이 5타수 3안타 3타점, 프리즈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텍사스에선 해밀턴이 6타수 3안타 3타점, 킨슬러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우승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우승을 결정지을 마지막 7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는 데이비드 프리즈.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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