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오승환 공 칠 정도면 나가도 되겠더라"
SK 베테랑 타자 최동수가 선발 출격한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타순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최동수. 이날 최동수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다. 이번 한국시리즈 첫 선발 출장이다. 이 감독대행은 1차전에서는 이호준을, 2차전에서는 안치용을 지명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유는 분명했다. 2차전에서 8회 극적이 될 뻔한 안타를 때린 것 때문. 이날 경기 중반부터 대타로 나선 최동수는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경기 막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8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정이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태그 아웃되며 동점 적시타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오승환을 상대로 잘 맞은 안타를 때렸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는 이 감독대행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대행은 이날 선발로 최동수를 내세운 것에 대해 "오승환의 공을 그 정도로 칠 정도면 나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대행은 옆에 있던 최동수에게 "2개만 바란다"고 희망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SK는 선발 우익수로 임훈 대신 안치용을, 유격수로는 최윤석 대신 박진만이 복귀한다. 이날 SK는 정근우(2루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박정권(1루수)-안치용(우익수)-최동수(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정상호(포수)-박진만(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삼성 마운드와 맞선다.
[사진=3차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SK 최동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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