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삼성 저마노, 통한의 솔로포 두 방…5이닝 2실점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삼성의 외국인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호투 중 솔로포 두 방을 맞으며 SK에 리드를 내줬다.

저마노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5이닝동안 2실점했다.

3회까지는 직구와 커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저마노는 3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박재상과 최동수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실투가 되면서 홈런 두 개를 내주고 말았다.

저마노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박재상과 최정에게 직구로 내야땅볼을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저마노는 박정권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안치용과 최동수를 낮게 제구된 직구로 외야플라이로 잡았다.

저마노는 3회말까지 직구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삼자범퇴로 호투를 이어가다가 다음 이닝에 홈런 한 방으로 주춤거렸다. 저마노는 4회말 박재상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구사되어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번 한국 시리즈 처음으로 삼성이 SK에 리드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저마노는 5회말에도 흔들렸다. 최동수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이번에도 높게 형성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강민에겐 주무기인 커브가 3루 직격 안타가 되면서 연타를 맞았다. 그러나 저마노는 2사 1, 3루에서 정근우를 초구 커브로 3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면했다.

이날 저마노는 5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저마노는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역투하는 저마노.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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