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삼성 류중일 감독 “4차전 총력전으로 가겠다”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3차전 패배의 아쉬움과 함께 4차전 필승의지를 보였다.

삼성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2로 패배, 시리즈 3연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역시 치열한 마운드 대결이었다. 삼성은 선발 저마노가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지만 4회와 5회 각각 박재상과 최동수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SK 선발 송은범에 이어 정대현에게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고전했다. 삼성은 8회초 박석민의 1타점 좌전안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한 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패배와 원인으로 “저마노가 홈런 2방 맞았지만 잘 던져줬다, 그런데 찬스 때 못치니까 점수가 안난다. 잔루가 많았다. 잔루가 한 13개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1차전부터 침묵을 반복하고 있는 공격력에 대해 “좀 더 자신 있게 쳐줘야한다. 물론 초반 3회 1사 만루 때 채태인과 최형우가 삼진 먹은 게 아쉽고 4회에 애매한 주루사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양 팀 모두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규시즌 방어율 1, 2위 팀 간의 대결이다. 양 팀 다 투수전을 벌이고 있다. 3차전에서는 타선이 좀 터졌으면 했는데 터지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오늘 졌으니까 5차전까지 가게 됐다. 내일 4차전에선 차우찬이 등판하지 않는다. 현재로선 5차전 선발로 내정했다”며 “4차전 선발은 윤성환이다. 오늘 승리 투수들을 많이 아꼈다. 내일은 총력적으로 가겠다”고 4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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