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구미 김용우 기자]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한 구미 LIG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페피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했다.
페피치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10점에 그쳤다. 한국 무대 2년째인 페피치는 개인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공격 성공률은 28.57%.
페피치는 경기 후 숙소에서 이경석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이 감독은 페피치에게 경기에만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소문으로 흘러나왔던 교체건에 대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올 시즌은 같이 간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초 배구계에서는 LIG손보가 페피치를 돌려보내고 브라질 2m15 장신 라이트 구스타보 보나토로 교체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구스타보는 최근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다. 왼손잡이인 구스타보는 배구에 대한 감각은 떨어지지만 잘 키우면 대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이경석 감독은 "페피치가 여자친구가 와서 플레이가 저조했다. 또한 안좋은 소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서도 안좋은 이야기를 했지만 페피치는 우리 팀 주공격수다. 믿음을 줘야 한다. 페피치는 올 시즌 끝까지 함께간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한국으로 초청했던 페피치의 여자친구를 빠른 시간 내에 보스니아로 돌려보낸다는 생각이다. 내년 1월 결혼 예정인 페피치는 여자친구가 오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IG손보 관계자는 "페피치가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도 여자친구를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페피치. 사진제공 = LIG손보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